▶ 가을에 떠나는 삽교호 나들이!
날씨가 좋은 주말 오후를 맞아 충남 아산과 당진 사이에 위치한 삽교호로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때마다 조개축제 등 갖가지 볼거리가 풍성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삽교호!
삽교호로 가는 길입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할 즈음 하늘도 파랗고 유난히 날씨가 좋았답니다. 삽교호에 도착해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았는데요. 바다 특유의 짠내음이 거슬리지 않고 청량감을 더 해주었습니다.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고, 벤치도 잘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삽교호 수산시장!
배가 많이 고파지기 전에 전망대종합 어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때는 대하와 꽃게가 제철이었거든요. 가을 바람이 서늘하다 싶을 때 비로소 제 맛을 내는 꽃게부터 가을 바다를 대표하는 각종 해산물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해산물을 사용한 밑반찬과 대게. 킹크랩도 보이는데요.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아니지요~~
▶ 밥도둑들이 줄지어 있는 곳!
재미나게 생긴 멍게와 해삼, 조개들도 많지만 역시 제철인 꽃게가 가장 많이 보이는데요. 가격은 거짓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신선해 보이는 집 앞에 멈춰섭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게장용으로는 작은 봄 암게가 좋고 가을에는 수게로 찜이나 찌개, 볶음요리를 해서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실제로 수조에 있는 꽃게들은 거의 다 수컷으로 살이 꽉 차있었습니다.
▶ 사장님 꽃게 좀 보여 주세요!
아주 실한 꽃게 2kg과 대하 1kg을 포장해 양손 무섭게 들고 왔는데요.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박스 안에서 게들의 움직임이 느껴져 조금 무서웠습니다. 미안해...
시장 주변으로 게장 전문점이 여럿 있는데요. 현지에서 직접 드시고 오셔도 괜찮아요. 게장부터 꽃게무침, 꽃게탕, 꽃게범벅 등 다양한 꽃게 요리를 맛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 꽃게를 제대로 맛보려면 역시 간장게장이겠죠?
▶ 정신 없이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집으로 도착해 꽃게는 한 마리씩 따로 포장해서 냉동실로 직행, 오늘의 주인공인 대하는 굵은 소금 위에 얹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었는데요. 통통하게 오른 살이 보이시나요?
밥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대하로 배불리 저녁식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나들이 겸, 대하와 꽃게잡으러 삽교호 어시장 나들이 가보시는 것 어떠실까요? ^^